먼저 걸러 드리겠습니다. 회의 중에 실시간으로 기록이 올라오는 것이 핵심이고, 한국어 회의가 대부분이고, 월 300~1000분 안에서 해결된다면 — 티로를 그대로 쓰세요. 진심입니다. 발화 직후 텍스트가 올라오는 경험은 "녹음해서 나중에 올리는" 방식으로는 대체되지 않습니다.
이 글은 다른 분들을 위해 씁니다. Lite의 월 300분이 매달 부족했던 분, $29 무제한 플랜까지 갈 정도는 아닌데 사용량은 모자란 분, 그리고 회의 녹음이 아니라 영상 파일을 올려야 했거나 자막 파일(SRT)이 필요했던 분 — 티로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그 일을 하지 않아서 막힌 경우입니다.
저는 음성-텍스트 변환 도구 Subanana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지점이 Subanana의 자리이고 어느 지점은 아닌지 숨기지 않고 적겠습니다. 정확도(%) 수치 대결은 일부러 다루지 않습니다 — 음성 인식 품질은 본인의 목소리와 녹음 환경에 따라 달라지므로, 각 도구의 무료 사용량으로 직접 테스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먼저: 티로가 잘하는 것 (그대로 인정합니다)
대안을 다루는 글일수록 원래 도구의 강점을 정확히 적어야 합니다. 티로 공식 사이트 기준으로 강점은 분명합니다.
- 실시간성. 공식 문구 그대로 "발화 0.5초 이내 텍스트 변환"입니다. 회의 중에 화면을 보면서 흐름을 따라가는 용도로는 이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 실시간 번역. "15+개 언어 실시간 번역"을 제공합니다.
- 팀 플랜이 실제로 있습니다. 계정당 월 $29에 팀 협업, 통합 결제, 멤버 관리, 권한 기반 폴더 공유, 공유 용어집까지 들어갑니다. 이건 뒤에서 다시 말하겠지만 Subanana가 못 하는 부분입니다.
- Tiro Wiki. 여러 노트를 엮어 사내 지식으로 쌓는 기능이 Pro 플랜부터 들어갑니다. 회의록을 쌓아서 검색하는 용도라면 이 부분이 결정적일 수 있습니다.
- 한국어 제품, 한국어 지원. 설명도 문의도 한국어로 됩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용자라면 위에서 말했듯 그대로 쓰시는 게 맞습니다.
티로 요금제, 공식 기준으로 정확히
갈아타기 판단은 결국 요금제 경계에서 일어나므로, 티로 공식 요금제 페이지의 숫자를 그대로 적습니다(2026-07-29 확인).
| 플랜 | 가격 | 사용량 | 비고 |
|---|---|---|---|
| 무료 체험 | $0 | 300분 (가입 후 3주) | Pro 기능 체험, 노트당 50분 녹음 제한 |
| Lite | 월 $7 | 월 300분 | 노트당 녹음 무제한, 커스텀 요약 템플릿 |
| Pro | 월 $13 | 월 1000분 | 화자 분리, Tiro Wiki 포함 |
| Max | 월 $29 | 무제한 | Pro 전체 포함 |
| Team | 계정당 월 $29 | 무제한 | 팀 협업·멤버 관리·공유 용어집 |
| Enterprise | 문의 | — | API/Webhook, 도메인 로그인 |
읽을 때 놓치기 쉬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화자 분리는 Lite에 없습니다. 공식 요금제 표에서 화자 분리는 Pro부터입니다. 인터뷰나 3인 이상 회의를 다루는데 Lite를 쓰고 있다면, 원하는 결과물이 안 나오는 이유가 사용량이 아니라 플랜일 수 있습니다.
둘째, 무료 체험은 3주 한정입니다. 월 단위로 갱신되는 무료 한도가 아니라 가입 시 한 번 주는 크레딧입니다.
어느 지점에서 다른 도구를 봐야 하는가
1. 회의 녹음이 아니라 영상 파일을 다뤄야 할 때
강의 녹화, 웨비나 다시보기, 유튜브에 올릴 영상 — 이건 실시간 회의록 도구의 영역이 아닙니다. Subanana는 영상 파일을 직접 올릴 수 있고, 공개된 YouTube·Instagram·Facebook 링크를 붙여 넣으면 내려받지 않고 바로 전사합니다.
2. 결과물이 문서가 아니라 자막 파일이어야 할 때
편집자에게 SRT를 넘겨야 하거나, 영상에 자막을 얹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Subanana는 SRT·VTT·TXT·DOCX·XLSX·Markdown 여섯 가지로 내보낼 수 있고, ZIP으로 묶어 받을 수도 있습니다. 원문과 번역이 한 파일에 같이 들어가는 이중 언어 SRT, 그리고 자막을 영상에 구워 넣은 파일 출력도 됩니다.
3. 다국어가 섞인 회의를 다뤄야 할 때
한국어·영어가 섞인 회의라면 언어별 처리 품질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Subanana는 언어별 벤치마크로 여러 음성 인식 모델을 계속 평가하고, 전사할 때마다 그 언어에서 가장 잘하는 모델로 보냅니다 — 한 벤더에 묶이지 않는 구조이고, 95개 이상 언어를 다룹니다.
4. 무료로 버틸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싶을 때
한국어 회의만 다루고 월 사용량이 크지 않다면, 유료로 넘어가기 전에 무료 옵션을 먼저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국내 무료 도구들의 한도와 벽을 정리한 글이 따로 있습니다 — 클로바노트 대안 비교를 먼저 보시면 유료 결정을 한 단계 뒤로 미룰 수 있습니다.

Subanana가 못 하는 것 (먼저 알고 결정하세요)
여기를 흐리면 이 글은 광고가 됩니다. 티로에서 Subanana로 옮길 때 잃는 것들입니다.
- 실시간 받아쓰기 앱이 아닙니다. 회의 모드는 녹음·녹화 파일을 올려서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실시간 자막 기능은 별도로 있지만, 주최자가 자기 컴퓨터에서 세션을 실행하고 회의장이나 회의 소프트웨어의 소리를 브라우저로 넣어 주는 직접 오디오 입력 방식입니다. 회의에 봇이 들어가서 실시간 자막을 만들어 주는 구조가 아닙니다.
- HWP로 내보낼 수 없습니다. 내보내기 형식은 위에 적은 여섯 가지가 전부입니다. 관공서·학교 제출 문서를 한글 파일로 받아야 한다면 이건 실질적인 제약입니다.
- 자체 가입형 팀 플랜이 없습니다. 티로처럼 카드를 넣고 바로 팀을 만드는 흐름이 없습니다. 워크스페이스 안에서의 프로젝트 공유와 멤버 권한은 되지만, 셀프 가입형 팀 온보딩은 아직입니다.
- 회의 봇은 Google Meet과 Microsoft Teams만 지원합니다. Zoom 봇은 없어서, Zoom은 녹화해서 올리는 방식으로 처리합니다.
Subanana 요금제와 무료 한도
| 플랜 | 월 결제 | 연 결제 (월 환산) | 월 사용량 |
|---|---|---|---|
| Free | $0 | — | 파일당 앞 15분만 생성 |
| Lite | $18 | $9 | 60분 |
| Pro | $30 | $18 | 180분 |
| Max | $75 | $50 | 600분 |
연 결제는 1년치 사용량을 처음에 한 번에 주고, 월별 상한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먼저 아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무료 플랜에서는 자막이나 받아쓰기 결과를 내보낼 수 없습니다. 워터마크가 있는 영상만 다운로드되고, 파일당 앞 15분만 생성됩니다. 즉 무료는 "결과를 미리 확인하는" 단계이고, 실제로 제출할 파일을 받으려면 유료 플랜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조건은 요금제 페이지에 있습니다.
사용량만 놓고 보면 티로가 분당 단가는 낮습니다 — Lite $7에 300분이면 Subanana Lite(연 결제 $9, 60분)보다 훨씬 넉넉합니다. 이건 두 도구가 파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티로는 회의 시간을 팝니다. Subanana가 파는 것은 완성된 회의록과 자막 파일입니다. 분당 단가로 비교하면 티로가 이깁니다. 결과물 형태가 필요해서 옮기는 거라면 그 차이는 감수할 부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티로 Lite 월 300분이 부족하면 바로 Max로 가야 하나요?
아니요. 공식 요금제에는 중간 단계인 Pro(월 $13, 월 1000분)가 있고, 화자 분리와 Tiro Wiki도 여기서부터 들어갑니다. 300분에서 막혔다면 Max($29, 무제한)로 뛰기 전에 Pro를 먼저 보는 게 순서입니다.
티로 무료 체험은 매달 갱신되나요?
아니요. 공식 페이지 기준으로 가입 후 3주간 쓸 수 있는 300분 크레딧이며, 노트당 녹음은 50분으로 제한됩니다. 매달 리셋되는 무료 한도와는 다릅니다.
강의 녹화 영상 파일도 티로에 올릴 수 있나요?
티로는 공식적으로 음성파일 업로드를 지원합니다. 영상 파일을 그대로 올려 자막 파일까지 받아야 한다면 그건 자막 출력을 갖춘 도구의 영역이고, Subanana는 영상 업로드와 SRT·VTT 내보내기를 지원합니다.
Subanana에서 한글(HWP) 파일로 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 없습니다. 내보내기는 SRT·VTT·TXT·DOCX·XLSX·Markdown 여섯 가지입니다. HWP 제출이 필수라면 DOCX로 받아 변환하거나, HWP를 직접 지원하는 도구를 쓰시는 게 맞습니다.
정리
티로를 떠날 이유는 대부분 "부족해서"가 아니라 하는 일이 달라서입니다. 회의 중 실시간 기록이 핵심이면 티로가 맞고, 300분이 모자라면 Max로 뛰기 전에 Pro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반대로 다뤄야 하는 게 영상 파일이거나, 필요한 결과물이 문서가 아니라 자막 파일이거나, 한국어·영어가 섞인 회의라면 — 그때는 도구를 바꾸는 게 아니라 용도가 다른 도구를 하나 더 두는 문제입니다. 어느 쪽이든 각자의 무료 사용량으로 본인 음성을 직접 넣어 보고 결정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