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텍스트 변환(STT) 도구를 도입할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부분은 ‘내 컴퓨터에서 직접 모델을 구동할 것인가(로컬)’, 아니면 **‘웹 브라우저를 통해 처리할 것인가(클라우드)’**입니다.
macOS 환경에서 대표적인 로컬 전사 도구로 자리 잡은 것이 MacWhisper라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회의록 생성과 다국어 자막 워크플로를 제공하는 도구로는 Subanana가 있습니다.
솔직한 안내: 저는 Subanana를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두 도구는 설계 방향과 최적의 사용 환경이 명확히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로컬 앱과 클라우드 플랫폼의 차이를 객관적으로 비교하여 본인에게 맞는 도구를 선택하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1. 작동 방식: 로컬 연산 vs 클라우드 환경
두 도구의 가장 본질적인 차이는 음성 데이터를 어디서 처리하느냐에 있습니다.
- MacWhisper (로컬 연산) OpenAI의 Whisper 모델을 macOS 앱 형태로 감싼(Wrapper) 도구입니다. 오디오 파일이 기기 외부로 전송되지 않고 로컬 하드웨어 자원으로 변환되므로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뛰어납니다. MacWhisper는 공식적으로 "올인원 Mac 앱(The all-in-one Mac app)"으로 소개되며, 로컬 연산 특성상 처리 속도는 사용 중인 Mac의 하드웨어 사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Subanana (클라우드 환경)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작동하는 SaaS 플랫폼입니다. PC 사양이나 운영체제(Windows, Mac, 모바일 등)에 상관없이 Subanana의 고성능 클라우드 서버에서 연산이 이루어집니다. 별도 설치 없이 단일 파일 기준 최대 30GB / 8시간 분량의 대용량 미디어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최신 AI 모델이 항상 자동으로 반영됩니다.
2. 언어 지원과 번역 품질
- MacWhisper 범용 다국어 모델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전사합니다. 일상적인 음성 인식은 준수하지만, 모델 자체의 언어별 미세조정이나 특정 업계 용어 처리를 위한 사전 기능은 상대적으로 단순합니다.
- Subanana 한국어를 포함한 95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합니다. 각 언어와 사용 목적에 맞춰 지속적으로 벤치마킹된 최적의 STT 모델로 라우팅됩니다. 또한 고유명사와 전문 용어 인식률을 높이기 위한 워크스페이스/프로젝트 단위 맞춤 용어집(Glossary, XLSX/CSV 대량 가져오기 지원), 환각(Hallucination) 감지 시스템, LLM 기반 문맥 교정 및 0~100점 품질 점수 표시, CPS(초당 글자 수) 가독성 검사 기능을 함께 제공합니다.
3. 회의록과 요약 워크플로
단순한 전사를 넘어 회의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해야 할 때 두 도구의 워크플로는 크게 달라집니다.
- MacWhisper 기본적으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작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LLM을 통한 요약이나 추가 가공을 진행하려면 사용자가 직접 외부 API 키를 발급받아 등록하고 설정해야 하므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 Subanana 화자 분리(Diarization), 30종 이상의 맞춤 요약 템플릿, 텍스트 형태의 할 일(Action Items) 정리, 전사본 기반 인앱 AI 채팅 기능이 기본 내장되어 있습니다. 회의 요약 시에는 여러 최신 AI 모델 중에서 회의 성격에 맞는 모델을 직접 골라 쓸 수 있습니다. 또한 Google Meet 및 Microsoft Teams 캘린더 연동 봇(회의 종료 후 자동 생성), Chrome 확장 프로그램을 통한 Zoom 녹음 캡처를 지원합니다. (참고: Subanana의 Action Items는 요약 내 텍스트로 정리되며, Jira·Notion 등 외부 협업 툴과의 태스크 자동 동기화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4. 실시간 자막 및 현장 번역
- MacWhisper 로컬 받아쓰기(Dictation) 기능은 제공하지만, 다수의 청중에게 실시간으로 화면을 송출하거나 다국어 번역을 전달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 Subanana ‘실시간 자막·번역(Live Transcription & Translation)’ 기능을 제공합니다. 호스트가 마이크나 시스템 오디오를 입력 소스로 설정하고 1개 원본 언어와 최대 5개 번역 대상을 지정하면, 청중은 QR 코드나 링크로 접속하여 자신이 원하는 언어 1개를 선택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ProPresenter 자막 피드 연동 가능). (참고: 실시간 자막 세션 중 생성된 텍스트는 어떤 형식으로도 내보낼 수 없으며, 사후 기록이 필요한 경우 녹음본을 일반 프로젝트로 다시 업로드해야 합니다(해당 업로드는 별도로 분 단위 사용량이 차감됩니다). 해당 기능은 Max 플랜 또는 크레딧 충전 시 이용 가능하며, 모든 플랜에서 1회 5분 무료 체험이 제공됩니다.)
5. 요금 구조와 내보내기 형식
| 항목 | MacWhisper | Subanana |
|---|---|---|
| 과금 방식 | 일회성 구매 라이선스 (공식 웹사이트 기준, 변동 가능) | 워크스페이스 단위 월간/연간 구독 (팀원 수 무관) |
| 요금제 | 일회성 결제 모델 | Lite: 월 $18 (연간 결제 시 월 $9 / 60분) Pro: 월 $30 (연간 결제 시 월 $18 / 180분, Popular) Max: 월 $75 (연간 결제 시 월 $50 / 600분) |
| 무료 체험 | 기본 기능 제한 제공 | 월 3회 업로드, 15분 미리보기 (워터마크 영상 내보내기만 가능) |
| 내보내기 형식 | 자막·문서 형태의 텍스트 파일 (MacWhisper 공식 자료 기준) | SRT, VTT, TXT, DOCX, XLSX, Markdown (6종 일괄 ZIP 지원), 이중 언어 SRT, 자막 삽입 영상 |

6. MacWhisper가 더 유리한 경우
- 완벽한 오프라인 환경과 프라이버시가 최우선인 경우: 사내 보안 규정상 오디오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업로드할 수 없는 환경에 적합합니다.
- Mac을 이미 보유한 1인 작업자: 정기 구독료 없이 한 번 결제하여 가끔씩 자막 파일을 추출하는 용도로 쓰기에 경제적입니다.
7. Subanana가 맞지 않는 경우
- 인터넷 연결이 제한된 폐쇄망: 클라우드 서비스이므로 네트워크 연결과 파일 업로드가 필수입니다.
- 일회성 결제만 선호하는 개인 사용자: 매월 정기적인 회의록 작업이나 팀 협업이 필요 없고 단발성 파일 전사만 원한다면 구독 모델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 외부 업무 관리 도구와의 직접 연동이 필수인 경우: Asana, Jira 등과의 실시간 티켓 자동 생성 워크플로가 필요하다면 전문 태스크 툴을 고려해야 합니다.
8. 상황별 선택 가이드
- MacWhisper를 추천하는 분:
- 고사양 Mac을 단독으로 사용하며 데이터 로컬 저장을 선호하는 크리에이터
- 추가적인 AI 요약이나 회의 관리 기능 없이 순수하게 자막 파일(SRT/VTT)만 빠르게 뽑아내고 싶은 분
- Subanana를 추천하는 분:
- OS나 기기 사양에 구애받지 않고 팀 단위로 회의록 및 자막 워크플로를 통합 관리하고 싶은 팀
- 화자 분리, 용어집 관리, AI 요약 템플릿, 캘린더 연동 회의봇을 통해 업무 정리 시간을 줄이고 싶은 직장인
- 세미나나 다국어 행사에서 청중에게 QR 코드를 통한 실시간 번역 자막을 제공해야 하는 주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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